어려움 직면한 협력사 대상…시중은행 손잡고 1000억 규모 유동성 자금 공급 계획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산 무기체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가운데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사격이 더해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방위사업청·한국무역보험공사는 방산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수출금융 지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금리 상승 및 담보 부족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돕기 위한 것으로, '방산수출 금융지원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는 신한은행과 경남은행도 참여했다.

   
▲ 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왼쪽부터) 김윤홍 신한은행 부행장·윤종배 무역보험공사 본부장·장영진 산업부 1차관·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김윤태 코트라 부사장·박상호 경남은행 본부장이 방산 수출금융 지원에 대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공

이들은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 등과 사업 세부내용을 확정하고, 시중은행과 협력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중에 1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폴란드와의 대규모 방산수출 계약 이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방산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급망 생태계 안정성 구축을 통해 국가안보 및 경제안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맞춤형 금융지원을 새롭게 도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등 방산 수출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K-방산 수출을 위한 수출금융지원을 이행토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방위산업이 우리 경제의 수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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