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목분야 턴키 공사 중 최대 규모…7월 최종 낙찰자 선정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토목분야 턴키 공사 역대 최대 규모인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하화) 공사 심사를 위해 지난 5일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 이한준(왼쪽 세 번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장경호(왼쪽 여섯 번째) 중앙대 교수 겸 심사위원대표를 비롯한 참여업체 관계자 등이 워크숍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턴키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참여사가 제시한 설계를 심사위원회에서 평가해 낙찰자(시공)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워크숍은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진행됐다. 기존에는 심사위원 또는 입찰 참여업체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이번 행사는 제15기 LH 기술형입찰 심사위원과 입찰 참여업체가 한 자리에 모였다.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는 경기 남양주시 진관 나들목(IC)~연평 IC에 이르는 지상 국도를 지하화하는 작업이다. 국내 토목분야 턴키 공사 중 1조 원이 넘는 건 이번 공사가 처음이다.

지하차도 4.85㎞ 1개소, 교량 3개소, IC 5개소를 포함해 총 연장 6.41㎞ 규모다. 공사비는 1조502억 원이다.

설계평가로 낙찰자를 선정하는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우선시공분 착공일로부터 54개월이다.

LH는 지난해 12월 공사 발주 공고를 시작으로 1월 입찰 참여 접수를 완료했다. 오는 6월까지 설계 도서를 접수받아 7월에 설계평가를 완료한 뒤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LH는 이번 사업을 통해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경기 동·북부 일대 교통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신도시 선교통-후입주 실현을 통해 입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교통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교통시설물이 건설되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 5만4000가구 주택이 공급되는 남양주 왕숙지구는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LH는 남양주 왕숙지구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모든 지구를 하반기 내 착공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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