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반도체 수출이 부진하면서 우리나라 올해 2월 경상수지가 5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7일 발표한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달러(약 6861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42억1000만달러보다 36억9000만달러 감소한 규모로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항목별로 상품수지가 13억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505억2000만달러)은 작년 2월보다 6.3%(33억8000만달러) 줄었다.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반도체(통관 기준 -41.5%), 화학공업 제품(-9.8%), 철강 제품(-9.2%) 등의 수출이 부진했다.

반면 수입(518억2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4.6%(22억7000만달러) 늘었다. 

원자재 수입이 전년동기대비 7.2% 늘었으며, 원자재 중 가스와 화학공업제품 증가율이 각각 72.5%, 10.0%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20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와 여행수지가 각각 2억2000만달러, 10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31억2000만달러 흑자로 전월보다 흑자폭이 34억 2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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