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윤재옥 의원(3선·대구 달서을)이 선출됐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109명 중 65명의 지지를 얻어 새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윤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의회정치를 복원해 국민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의원들과 함께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저는 오늘부터 (대통령 선거) 상황실장의 자세로 원내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효율적인 원내 운영으로 여러분의 짐을 덜고 앞장서서 궂은 일, 작은 일, 생색나지 않는 일부터 직접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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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확정 후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전 원내대표, 윤 신임 원내대표, 김기현 대표. 2023.4.7./사진=연합뉴스 |
이어 "당 대표(김기현)가 요즘 표정이 어두워 걱정이 많다"라며 "적어도 원내 일로 대표가 걱정하는 일은 없도록 단디(제대로) 하겠다"라며 "저는 평생 공적인 영역에서 생활해 온 사람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좌하고 도와드릴지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여기 계신 의원들이 함께 뛰어줘야 한다"라며 "제가 가진 의원님 리스트에 동그라미 세모, 곱표(X) 리스트를 다 찢어버릴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투표 전 이뤄진 후보 간 토론회에서 "(현역 의원) 누구도 물갈이를 위한 물갈이 대상이 되거나, 경선도 못 해보는 억울한 일을 당해선 안 된다"며 "공천에 억울함이 없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야당과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른 시간 안에 민주당 원내지도부, 또 당 지도부를 만나서 필요한 일들을 의논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당 지지율이 하락세인 상황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구체적으로 분석해보겠다"라며 "(특히) 중도, 미래세대에서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는 보도를 봤는데, 그 부분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보겠다"라고 했다.
내년 총선에서의 '수도권 전략'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분리해 대책을 세우기는 쉽지 않고 중도층의 민심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라며 "결국 정책 방향이나 정치 지향 등을 생각하면서 고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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