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긴급 차량 등 깜빡이 미인식 여부 확인 필요"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미국 교통 당국이 지난달 테슬라 차량이 스쿨버스에서 내린 학생을 치어 다치게 한 사고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현지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1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핼리팩스 카운티에서 발생한 학생 충돌 사고와 관련해 특별조사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당시 2022년형 모델Y를 몰던 51세 운전자는 스쿨버스에서 막 내려 길을 건너던 17살 학생을 치었다. 학생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운전자는 테슬라의 주행보조장치(오토파일럿 및 완전자율주행)로 주행하고 있었으나, 스쿨버스 앞에서 차가 멈추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NHTSA는 앞서 지난 2월 18일 북부 캘리포니아 680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테슬라 모델S 차량이 정차 중인 소방차를 들이받아 테슬라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고 소방차에 있던 소방관 4명도 다쳐 치료받았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소방차는 초기 사고에 대한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깜빡이를 켜고 고속도로에 대각선으로 주차한 상태였지만, 모델S 차량이 들이받았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자동차안전센터의 마이클 브룩스 이사는 "NHTSA는 테슬라 차량이 스쿨버스와 긴급 차량 등의 깜빡이를 인식하지 못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NHTSA는 2016년 이후 오토파일럿이나 완전자율주행이 작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30건 이상의 테슬라 사고를 조사 중이다.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목숨을 잃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