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연출하고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스윕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 3연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간 끝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9회말 오스틴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이겼던 LG는 이틀 연속 끝내기 드라마를 쓰며 4연승을 내달렸다. 스윕패를 당한 삼성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
|
|
▲ 사진=LG 트윈스 홈페이지 |
두 팀은 9회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말 LG가 선두타자 박해민의 내야 안타로 찬스를 엮었다. 홍창기의 보내기번트에 이어 문성주의 중견수 앞 짧은 안타로 1사 1,3루가 만들어졌다.
김현수가 1루수 땅볼을 쳤을 때 3루주자 박해민이 홈에서 태그아웃돼 2사 1,2루로 바뀌었다. 다음 타자 문보경이 친 강한 땅볼 타구는 삼성 1루수 오재일의 다이빙 캐치에 걸리며 10회말 공격이 그대로 끝나는가 했다.
하지만 오재일이 1루 송구를 서두르다 볼을 더듬으며 떨어트렸다. 그 사이 2루 주자 문성주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LG가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1회초 강민호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2회초에는 구자욱의 내야안타 타점으로 추가점을 내 초반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LG가 2회말 1사 만루에서 정주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6회말에는 김현수, 문보경의 연속안타와 이중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 타점으로 동점을 이뤘다.
두 팀 다 찬스를 많이 엮은 데 비하면 집중타와 결정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갔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7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와 LG 선발 플럿코(6⅓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는 나란히 호투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10회초 1이닝을 막은 LG 6번째 투수 이정용이 10회말 끝내기 승리로 승리투수가 됐다.
LG 타선에서는 문성주, 문보경, 박해민이 나란히 3안타씩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주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