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수년간 빈 사무실만 침입해 100여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010년 1월부터 5년간 빈 사무실 148곳을 턴 혐의(상습절도)로 조모씨(52)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조씨가 훔친 물건을 사들인 혐의(업무상과실장물취득)로 최모씨(41)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서울 강서구, 마포구, 강서구 등에서 6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빈집을 털다 구속된 조씨는 교도소 동료에게 빈 사무실 터는 방법을 전수받고 출소했다.

교도소 복역 후 조씨는 심야시간대 일명 '빠루'(노루발못뽑기)로 문을 부수거나 누른 흔적이 많은 번호를 조합해 디지털 도어락을 푸는 수법으로 빈 사무실을 털어왔고 컴퓨터 부품, 상품권 등 크기가 작은 물건만 노렸다.

경찰은 조씨가 500여건의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 현재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