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0일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미국측 도·감청 의혹' 공세에 대해 "그건 잘못하는 것 같다"며 "오히려 대통령 비서실, 지금 옮긴 데가 훨씬 도·감청이 어렵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진복 수석은 이번 도·감청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선을 긋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 수석은 "확인되기 전까지 말을 함부로 하기엔 국가적으로 중요한 얘기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수석은 "괜히 다른 사람 해킹으로 인해 정부가 놀아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옳지 않아서 조금 더 신중히 지켜보며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수석은 이달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국빈 방문하는 것에 대해 "시간이 남았으니 이 부분(도·감청)에 대해 미국 정부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내용을 보고 (한국) 정부가 판단하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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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당 대표(오른쪽)가 3월 9일 국회에서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