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은행권 자체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의 지난해 공급 실적이 목표치에 크게 미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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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인터넷 은행 등을 제외한 국내 14개 은행에서 공급된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는 2조3478억원(12만99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권이 자체 설정한 공급 목표 금액(3조6000억원)의 65.2%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관련해 다양한 정책서민금융이 상당히 많이 공급된 데다가 인터넷 은행 중저신용자 대출도 늘어나며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이 목표치 대비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평균 금리는 7.5%로 전년(5.9%)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은행권 일반 가계신용대출과의 격차(1.2%포인트)는 전년(1.8%포인트) 대비 축소됐다.
작년 말 기준 연체율은 1.5%로 전년(1.4%)과 유사한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국민(4737억원), 농협(4548억원), 하나(3659억원), 신한(2986억원), 우리(2563억원) 순으로 5대 은행의 실적이 대부분(78.7%)을 차지했다.
지방은행 중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곳은 광주은행(111.2%)과 경남은행(107.9%)이었다.
은행권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를 전년 목표치 대비 4000억원 상향한 4조원으로 설정했다.
금감원은 "새희망홀씨 공급을 보다 활성화하고 금리 부담을 완화해 서민에게 폭넓은 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상품 출시, 비대면 채널 확대, 금리 인하 등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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