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아직까지 보험 가입은 대부분 설계사 등을 통한 대면 채널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2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의 판매채널별 초회보험료 기준 판매비중은 금융기관 보험대리점(방카슈랑스)이 56.2%로 가장 높았다.

   
▲ 자료=금융감독원

이어 보험사 임직원 직판채널(이하 직급)이 19.2%, 대리점이 12.6%, 전속 설계사가 11.6%였다.

텔레마케팅(TM)이나 온라인(CM·사이버마케팅) 판매 비중은 각각 0.2%, 0.1%로 미미했다.

손해보험사의 판매 비중은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대리점(42.0%), 전속(22.7%), 직급(16.0%), CM(6.8%), TM(5.9%), 금융기관 보험대리점(4.3%) 순이었다.

손보사의 경우 CM, TM 등 비대면 채널 비중이 10%를 넘었지만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면 채널 유지율은 비대면 채널의 비해 초기엔 높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차이는 축소됐다.

보험대리점(GA) 및 전속설계사의 보험 유지율은 1년 후 87.2%에서 3년 후 58.0%를 나타냈고, CM 채널의 유지율은 1년 후 73.3%에서 3년 후 56.4%를 나타냈다.

불완전판매비율은 생보사의 경우 대면 채널이 0.08%, 비대면 채널이 0.07%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손보사 불완전판매비율은 비대면 채널이 0.05%로 대면 채널(0.02%) 대비 높았다.
 
2022년 기준 전속설계사 정착률(1년 후에도 정상적으로 모집활동에 종사하는 비율)은 47.4%로 1년 전의 50.3%보다 낮아졌다.

전속설계사 1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2509만원, 월평균 모집수당은 275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2.6% 늘었다.

금감원은 "설계사를 통한 모집 의존도가 여전히 높음에도 설계사 모집 보험계약이 3년 이상 유지되는 비율이 낮은 수준"이라며 "보험모집제도의 합리적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 등 제도개선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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