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SK에코플랜트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글로벌 환경설비 전문 기업 엔백(ENVAC)과 전 분야 생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웨이스트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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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규(왼쪽)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 정영훈 엔백 대표이사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SK에코플랜트 |
협약식에는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 정영훈 엔백 대표이사 등 양 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와 엔백은 음식물과 일반 폐기물만 버릴 수 있었던 기존 자동집하시스템에 재활용 폐기물까지 투입 가능한 통합 웨이스트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자동집하시스템은 세대 또는 층별로 설치된 투입구에 가정 등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넣으면 진공흡입을 통해 관로를 타고 집하장까지 자동으로 모아주는 장치다. 사용자는 편리하게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고 정해진 집하 장소에서 폐기물을 수거함으로써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의 공동주택 프로젝트 시공·운영 경험과 엔백이 보유한 자동집하시스템 및 설계·관리 경험이 생활 폐기물 배출 및 선별 시스템 개발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특히 양 사는 이번 시스템에 무인 로봇이 자동으로 재질과 오염도에 따라 폐기물을 선별하는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검토한다. 플라스틱, 캔 등 재활용 폐기물 선별 기능을 우선 적용하고 향후 재활용 가능 범위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선별된 폐기물은 적합한 재활용 센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운송 플랫폼과 연계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와 엔백은 이번 개발을 통해 아파트는 물론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 건축물 전반에서 발생하는 생활 폐기물 재활용 체계를 개선하고 자원순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확보해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자원순환율을 높이고 입주 고객들에게는 더 나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미래 가치를 담은 주거상품을 만들 것”이라며 “공동주택뿐 아니라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 다른 건축 분야에서까지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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