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8강 1차전에서 첼시(잉글랜드)를 누르고 대회 2연패를 향한 힘찬 여정을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첼시를 2-0으로 꺾었다. 카임 벤제마의 선제골, 마르코 아센시오의 추가골이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9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패해도 4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첼시는 챔피언스리그도 8강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경기 시작 2분만에 첼시가 좋은 기회를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은골로 캉테의 스루패스를 주앙 펠릭스가 잡아 슛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막아냈다.

벤제마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던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21분 리드를 잡았다. 다니 카르바할이 문전 비니시우스에게 로빙 패스를 했고, 비니시우스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쳐냈지만 골문 앞에 있던 벤제마가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첼시는 전반 24분 리스 제임스의 크로스에 이은 라힘 스털링의 슛이 또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반격이 필요했던 첼시가 후반 잇따른 악재에 시달렸다. 후반 10분 칼리두 쿨리발리가 부상을 당해 교체됐고, 후반 12분에는 벤 칠웰이 호드리구를 고의적으로 잡아당기는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한 명 퇴장을 당한 첼시가 만회골을 넣기는 힘들었다. 수적 우세를 확보한 레알 마드리드는 더욱 몰아붙였다.

후반 29분 레알 마드리드의 추가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연결된 볼을 받은 비니시우스가 페널티아크 부근에 있던 아센시오에게 패스를 내줬다. 아센시오는 지체없이 왼발슛을 때려 첼시 골네트를 흔들었다.

두 골 차가 되자 레알 마드리드는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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