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7.52로 2월(115.25)보다 2.0% 상승했다. 2월 전월 대비 0.8%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수출물가지수는 석유제품 가격이 내렸으나, 환율이 상승흐면서 전월보다 올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05.73원으로 전월 대비 2.8% 올랐다.

품목별로 화학제품 2.8%, 컴퓨터·전자·광학기기 2.2% 등이 오른 반면 농림수산품 –2.3%, 석탄·석유제품 -0.5% 등은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는 138.86으로 2월(137.82)보다 0.8% 상승해 지난 2월 전월 대비 1.9%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환율이 상승하면서 화학제품, 제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유가는 2월 평균 82.11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3월 78.51달러로 4.4% 하락했다.

용도별로 원재료는 광산품 –1.6% 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1%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화학제품 2.2%, 제1차금속제품1.3% 등이 오르며 전월보다 1.6% 상승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