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미시간대학교에 이어 뉴욕주립대학교 버팔로(SUNY Buffalo)에서도 경기도의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청년 사다리)'이 진행된다.
청년 사다리는 경제적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저소득 청년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 교육 격차를 좁히고 다양한 진로 개척 기회를 주는 경기도의 대표적 청년복지사업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SUNY 글로벌센터'에서, 뉴욕주립대 버팔로 사티쉬 K. 트리파티 총장과 '경기도-뉴욕주립대 버팔로 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협약서'에 서명했다.
뉴욕주립대 버팔로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경기지역 만 19~34세 저소득 청년 50명을 대상으로,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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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뉴욕주립대학교 버팔로 '청년 사다리' 협약/사진=경기도 제공 |
선발된 청년들은 뉴욕주립대 버팔로가 마련한 어학, 문화체험, 기업탐방, 팀 프로젝트 등의 수업을 4주 동안 받게 되며, 경기도는 오는 2025년까지 매년 50명 이상의 청년을 선발해 뉴욕주립대 버팔로에 보낼 계획이다.
김 지사는 "아주대학교 총장 시절, 해외에 다녀온 학생들이 얼마나 많이 변화했는지 경험한 바 있다. 올해 50명의 경기청년이 뉴욕주립대 버팔로에서 보람있는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청년이 좋은 기회에 도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트리파티 총장은 "청년 사다리가 추구하는 가치인 다양성, 평등,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뉴욕주립대 버팔로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같다"며 "뉴욕주립대 버팔로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그 친구들에게 했던 것처럼 경기 청년들을 잘 돌봐 주겠다고 약속한다"고 답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곽노진 뉴욕주립대 버팔로 국제분야 부총장은 과거 미시간대 한국학센터장을 맡아, 김 지사가 아주대 총장 시절 도입한 애프터유(저소득 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지켜본 인연으로, 이번 청년 사다리 협약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0일 미시간대에서 로리 맥컬리 부총장과 청년 사다리 협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미시간대는 올해부터 3년간 매년 30명씩 90여명의 경기 청년에게 무료 해외연수를 지원한다.
두 대학을 합치면, 올해 경기청년 80여명이 2개 명문 대학에서 해외연수를 받게 된다.
이어 김 지사는 뉴욕대학교(NYU)를 찾아,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얀르쿤 교수를 비롯해 피터 홀름, 카린 엘리비안스키 박사 등과 AI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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