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0일 세계 3대·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서 플라스틱 재활용, 고부가 화학제품 선봬
[미디어펜=조성준 기자]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세계 3대·아시아 최대 규모 플라스틱·고무 전시회 차이나플라스(Chinaplas)에 참가한다. 

SK지오센트릭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의 청사진과 고부가 화학소재 중심 사업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차이나플라스 2023’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차이나플라스 2023’에 전시될 SK지오센트릭 부스 조감도./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올해 주제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지속가능한 발전이다. 엑손모빌(ExxonMobil), 바스프(BASF) 등 다수의 글로벌 석유화학기업도 참석해 자사의 사업 전략과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도시유전’을 가능하게 하는 폐플라스틱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모티브로 만든 LED 타워 조형물을 설치하고,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터치 키오스크에선 울산 ARC(Advanced Recycle Cluster)에 적용되는 핵심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울산 ARC는 SK지오센트릭이 오는 2025년까지 울산에 조성하는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다. 폐플라스틱을 용매에 녹여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을 추출하는 기술, 중합된 폴리에스테르(PET) 고분자를 해체해 원료 물질로 돌려놓는 해중합(解重合) 기술,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화학 연료화하는 기술을 울산에 모으는 것으로 완공 시 연간 약 25만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부스 전시를 통해 고부가 패키징 소재인 EAA(Ethylene Acrylic Acid; 에틸렌아크릴산)와 고기능 경량화 소재 UD Tape(Unidirectional Tape) 또한 핵심제품으로 선보인다.

EAA는 기존 화학제품 대비 재활용성을 높이고, 생산에 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부가 화학소재다. 주로 포장재용 접착제로 활용되며, SK지오센트릭 포함, 현재 글로벌 화학 업체 3-4곳만이 생산 가능하다. 멸균팩, 육류 진공 패키징부터 골프공, 강화유리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UD Tape는 플라스틱에 섬유 형태의 강화제를 더한 것으로 항공기,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되는 경량화 소재다. 이러한 장점을 인정받아 올해 개최된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지오센트릭은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라이브쇼도 진행한다. 매일 3회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라이브쇼를 진행, 재활용 클러스터 조성과 화학적 재활용 기술, 고부가 화학 제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라이브쇼 이후에는 현장 관람객에게 EAA로 코팅된 종이컵에 팥빙수를 담아 제공한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과 고부가 화학소재 등 SK지오센트릭의 미래 성장동력을 전 세계 고객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리사이클링 소재 기업(Global No.1 Recycling Material Company) 전환이라는 목표를 세운 만큼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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