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4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관련된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금융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악성 소문에 엄중히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미디어펜


김 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악의적인 유언비어가 유포되는 것은 금융시장의 불안과 금융회사의 건전성 등 국민경제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2일 ‘저축은행 두 곳의 부동산 PF에 손실이 나 지급 정지가 될 수 있으니, 잔액을 모두 인출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허위 악성 소문 등 근거 없이 시장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허위사실 유포자를 즉각 고발하는 법적 조치 등을 포함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실무 논의 단계에 있었던 사항이 마치 확정된 것인양 보도되는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 외부에 알려지면 시장에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며 정책 메시지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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