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전날 일본 와카야마시 어항에서 바생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테러 사건에 사용된 폭발물은 ‘수제 파이프 폭탄’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16일 총기 전문가의 문석을 인용해 “금속제 통의 양쪽을 막은 수제 파이프 폭탄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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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선거 연설 직전 폭발물이 터지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피하고 있다. /사진=NHK 화면캡처 |
사건 영상을 분석한 결과, 폭발한 시점은 투척된 지 약 50초 후였다. 이에 따라 요미우리는 “통 안에 발화 장치를 설치해 시한에 맞춰 폭발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폭발음 이후 흰 연기가 올라오는 것으로 보아 ‘흑색 화약’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흑색 화약은 시중에 판매되는 화학물질 등을 이용해 제조가 가능하다. 또 소리의 크기나 연기의 양으로 보아 화약의 양은 소량인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위력은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와카마야현 사이카자키 항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선거 연설 직전 한 남성이 은색 병으로 보이는 물건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하얀 연기와 함께 폭발음이 발생했고, 용의자인 남성은 즉시 경찰에 체포됐다.
선거 지원 연설에 나섰던 총리가 테러를 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아베 전 총리가 나라현에서 선거 지원 연설을 하던 도중 통일교에 앙심을 품은 괴한에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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