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점식·장동혁·박형수 등 법사위 여당 의원들 대검 방문
정점식 "특정 의원 아닌 민주 의원 전체에 돈 봉투 살포 추정"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8일 대검찰청을 방문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정 지역 특정 의원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광범위한 민주당 의원 전체를 상대로 돈 봉투 살포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대검찰청 방문엔 법사위 소속이자 당 원내대변인인 장동혁 의원과 박형수 의원도 함께 했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5월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지지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정 의원은 '수사에 미진하다고 보는 부분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미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없지만 일단 지금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의 경우에는 대상자들이 한정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음파일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대검을 방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이 사안에 대해 개인 일탈이라는 의미로 아주 내용을 축소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언론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이것은 당 대표 선거를 위해 조직적으로 많은 사람이 관여한 조직 범죄"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런 부분에 대해 검찰이 중점을 두고 수사를 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라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