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형·공익형·신기술 융합형 등 54편…국내 플랫폼 통해 서비스·수출 경쟁력 향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한국전파진흥협회가 2023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및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작 54편을 선정했다.

19일 과기부에 따르면 선정된 작품은 △해외진출형 △공익형 △신기술 융합형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해외진출형은 OTT 특화형과 일반형으로 이뤄졌다.

OTT 특화형은 OTT업체와 방송·제작사 컨소시엄의 우수 콘텐츠를 제작 지원하는 것으로, 부산 문현동 금괴 사건을 재해석한 '작전명 특종(케이드래곤)' 등 10편이다. 완성된 콘텐츠는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일반형은 민간 투자금을 일부 확보한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것으로, 아들의 뺑소니 사건을 은폐하려는 판사와 피해자인 아들을 이용해 출소하려는 조직 두목의 격돌을 그린 '유어아너'(테이크원스튜디오)를 비롯한 4편이 뽑혔다.

공익 콘텐츠와 유아·시각장애인 등의 시청 지원을 위한 우리말 더빙 등 30편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고래 생태계의 균열과 지구 변화의 연결고리를 국내 방송 다큐멘터리 최초로 8K로 활용하는 '고래와 나'(SBS) 및 지역 최초의 예능형 역사 프로그램 '썰 푸는 아시덜: 제주 현대사의 귀환'(KCTV제주방송) 등이 포함됐다.

신기술(뉴테크) 융합형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이 접목된 콘텐츠 제작 등을 위한 것으로, 사람 대신 AI 기술을 활용해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연출하는 'PD가 사라졌다'(문화방송)를 비롯한 작품을 지원한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이 국내 OTT·방송의 킬러 콘텐츠로서 국내·외 큰 흥행은 물론, 해외수출까지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획안을 선정해 제작을 돕고, 해외 유통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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