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 지하상가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해 지하상가 전체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통행이 통제됐다.

25일 오전 6시15분께 의정부역 지하상가 지하 3층의 배전실에 물이 새 약 50㎝ 높이까지 물이 찼다. 지하 1층에 상가 점포들은 침수 피해를 보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인력 13명과 장비 5대를 동원해 장시간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 5일 오전 6시15분께 의정부역 지하상가 지하 3층의 배전실에 물이 새 약 50㎝ 높이까지 물이 찼다. /사진=YTN 방송 캡처

이날 신고를 받은 한국전력 측이 안전을 우려해 일제히 전기공급을 중단하자 160여 개 점포 규모의 지하상가 전체의 불이 꺼졌고 경찰·소방인력이 출입과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한전은 배수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 진단을 거쳐 전기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관계 당국이 비상 조명등 10개를 설치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작업 완료 후 전기를 재공급하기까지는 많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약 660㎡ 크기의 배전실 배관 쪽에서 330t가량의 물이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침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