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 금융지원 대상 기존 300여개서 2만여개로 확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관세청과 20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수출 우수기업의 금융지원 및 데이터기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20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수출 우수기업 금융지원 및 데이터기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오른쪽)과 윤태식 관세청장(왼쪽)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업은행 제공


양 기관은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 수출 감소,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양 기관은 관세청에서 인증한 수출입업체 중 기은의 저금리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을 기존 'AEO기업(수출부문)' 329개에서 'FTA활용 우수기업', '수출성장우수기업'을 포함한 1만 9334개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기은은 AEO기업 외 관세청이 추천하는 수출우수기업 등에도 최대 1%p의 금리를 감면해 금융 상품을 지원한다. 또 양 기관이 보유 중인 통관(관세청)·금융(기업은행) 데이터를 상호 연계해 기업의 무역금융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기은은 '수출대금 결제서비스'를 관세청이 추천한 수출 우수기업 등에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기은과 거래하는 중소 수출기업에 FTA 전문교육 및 원산지검증 대응 컨설팅 등 관련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성태 기은 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및 무역수지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출기업에 대해 전방위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완화와 무역금융 신청 편의 제공으로 수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세청 역량을 집중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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