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비대면 진료를 둘러싼 의료계 안팎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진료 과목 중 피부과에서 코로나19로 한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 초진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피부과·비뇨의학과 7개 진료과목 비대면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 24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7개 과목 비대면 진료는 1833만여건으로 조사됐다.
이중 건강보험 명세서로 초진·재진 구분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 구분이 가능한 989만8995건을 분석해보니 초진은 89만1529건, 재진은 900만7466건으로 집계됐다. 비율로 보면 초진 비율은 9%로 조사됐다.
초진 비율이 가장 높은 진료 과목은 피부과로 초진 5456건·재진 1만5633건, 25.9%에 달했다.
이어 산부인과(13.4%), 외과(11.6%), 비뇨의학과(9.5%), 소아과(8.9%), 내과(8.7%), 정신건강의학과(3.3%)가 뒤를 이었다.
신 의원은 이에 대해 "진료과목 특성에 따라 초·재진 비율이 상이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 초진·재진은 질환 종류, 플랫폼 활용 여부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공식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심층적 분석을 거쳐 제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