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최고위원회의, 이재명 “일본 퍼주기 외교 반면교사 삼아야”
[미디어펜=최인혁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외교 리스크’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이 중동‧일본 등에서 보였던 외교 리스크를 극복하고 국익에 우선한 외교에 나서라고 충고했다.

이재명 대표는 방미에 앞서 진행됐던 지난 방일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대일굴욕외교가 일본의 역사 도발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력을 우려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4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러시아와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한 윤 대통령에게 “친구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으로 외교전에 나서서는 안된다”며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정청래 최고위원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텐데 또 대형 사고를 칠까 걱정된다”며 “미국과 글로벌포괄전략동맹에 공식적으로 서명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포괄전략동맹은) 미국 군사 분쟁지역에 한국이 끌려들어가 세계 곳곳에서 적대국을 만들어 국익에 치명적 타격을 입히는 일”이라며 “중국, 러시아, 중동지역 국가와 척지고 우리가 얻을 국익이 뭐냐”면서 한미동맹과 국익을 별개로 판단해야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홍근 원내대표는 “미국 도청 의혹을 강력하게 항의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와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리스크 역시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며 이번 국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이 국익에 최우선한 외교를 펼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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