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어려운 시기, 금융기관이 중소자영업자, 서민들의 고통을 줄여줄 방안을 고민하는 사회적 책무를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디어펜 2023 금융혁신포럼’에 영상 축사를 통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에 진행되는 미디어펜의 상반기 금융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금융 대전환기, 금융산업 나아갈 길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망과 국내 금융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 금융혁신포럼에서 김 대표는 “흔히 금융을 경제의 핏줄이라고 하는데, 작년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세계경제의 혈압에 엄청난 압력을 주면서 각국 나라경제에 충격이 가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여건 가운데서도 우리나라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서 모범이 되어주셨다는 점에 대해 참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금융기관이 중소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 그리고 대부분의 서민들이 경험하고 있는 고통의 무게를 줄여줄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요즘 시장에 나가보면 생활물가가 너무 올랐고 요금도 너무 가파르게 상승해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며 “생활을 걱정하는 국민들이 늘어나 정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또 “우리 모두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어떤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걱정과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바로 이러한 시기에 이 귀중한 포럼을 통해서 우리나라 금융이 처한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사회적 여건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금융기관들이 좋은 역할 해주실 것을 기대해마지않는다”며 “저 또한 여당의 대표로서 오늘 포럼에서 제기된 전문가들 의견을 잘 살피고 정부와 잘 협조해서 더 나은 대한민국 만들도록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59년 울산광역시(당시 경남 울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5회 사법시험 합격 후 부산지법 울산지원에서 판사로 재직했다.

이후 울산 남구을 지역구에서 17·18·19에 이어 21대까지 현역 4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다. 또한 제6대 울산광역시장을 역임했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국민의힘 원내대표‧대표 권한대행 등 당 요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