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금융 위기의 원인이 복합적인 만큼 대응도 복합적이어야 한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우리 금융산업이 여러가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금융 대전환기, 금융산업 나아갈 길은'을 주제로 열린 미디어펜 2023 금융포럼에 참석해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예측하지 못한 일이 펼쳐짐에 따라 복합 경제 위기도 가중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전쟁이 일어나면 공급망에 충격이 오고 이것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줘 물가가 오르게 된다"면서 "물가가 상승하면 (정부는) 돈을 풀게 되고 결국에는 금리를 올려가며 돈줄을 죄는 금리정책으로 이어지게 된다"며 오늘날 금융환경은 경제 흐름과 맞물려 연쇄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최근 경제 위기는 금융과 비금융의 결합 문제로도 생기는 등 문제들이 중첩돼 나타나 한 가지 처방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오죽하면 일부 경제학자들은 공급망 충격과 돈을 푸는 문제를 합쳐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을 '가학적 통화주의'라고까지 한다"며 복합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우리 금융산업도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에는 가상자산과 토큰증권(STO)문제까지 합쳐져 우리 금융산업은 위기 극복뿐만 아니라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 창출해야 하는 여러가지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우리 금융산업이 나아갈 길에 대한 다양한 방향을 공유하며 좋은 해법들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