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소인수 회담을 개최하고, 47분간 긴밀한 협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 소인수 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새 출발 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곳 오벌오피스에서 대한민국에 관한 많은 중요 결정이 이뤄졌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것도 그런 역사의 결과"라며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인 동맹 아니고 서로 생각이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해 풀어갈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진 가치동맹"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한미 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가치 동맹인 한미 동맹이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는 위기 극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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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발코니에 올라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우리의 동맹은 우리에게 닥치는 어떠한 도전도 헤쳐 나갈 수 있는 파트너십"이라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며 "그것은 지역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태 지역뿐 아니라 민주주의 가치를 방어하는 데서 볼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주재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도 볼 수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는 와중에 우리 동맹의 협력이 배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하고 원칙이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감사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는 3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