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1조49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1조49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김상문 기자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370억원) 증가한 규모로 1분기 중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및 크레딧스위스 위기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증권, 보험계열사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금리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등이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785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NIM은 2.04%로 집계됐다. 은행의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 지속 및 탄력적인 조달포트폴리오 관리 노력, 할부금융 중심의 카드 자산 수익률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bp 상승했다.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비율은 신용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반영한 보수적 대손충당금 전입(6682억원)의 영향으로 0.63%를 기록했다. 그룹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 ROE)은 각각 0.88%, 12.40%를 기록했다. 3월 말 그룹의 총자산은 691조4000억원으로 관리자산(AUM) 포함한 그룹의 총 자산은 1170조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국민은행이 우량자산 중심의 내실성장을 통한 NIM 개선 및 수수료이익 확대에 힘입어 9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KB증권은 수탁수수료 및 S&T부문 수익 개선 등으로 140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며, KB손해보험은 손해율 개선과 기타영업손익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25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억원을 결의했다. KB금융은 지난 2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KB금융그룹은 작년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했으며 이번 주당배당금은 올해 초 실행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효과로 전년대비 소폭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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