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 대폭 확대...참 마을 13곳 선정, 26일 공동 선언식 개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지난 26일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R&DB센터'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의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28일 이 사업의 수탁기관인 (사)더좋은공동체에 따르면, 동 선언식에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올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13개 마을주민, 시·군 담당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 '자원순환마을' 활성화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내용이 담긴 공동 선언문을 낭독하고, 서명을 진행했다.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은 마을 생활 쓰레기 처리 및 자원순환 과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교육과 실천을 통해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올해 사업은 '자원순환 거점조성', '자원순환마을 활성화', '자원순환 거점 활성화' 등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 2023년도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 공동 선언식/사진=(사)더좋은공동체 제공


앞서 경기도는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공모와 심사과정을 거쳐 자원순환거점 조성 사업에 3개소, 자원순환마을 활성화 사업에 8개소, 자원순환거점 활성화 사업에 2개소 등 총 13개의 참여 마을을 선정했다.

연천군 전곡리, 파주시 금곡2리, 포천시 이동교리(이상 자원순환 거점조성 사업), 광명시 소하1동, 광주시 원당2리, 김포시 김포본동, 시흥시 대야동, 안성시 대학인마을, 양주시 남면, 양평군 국수리, 용인시 구갈동(이상 자원순환마을 활성화 사업), 수원시 팔달산마을, 안산시 일동(이상 자원순환 거점 활성화 사업) 이다.

자원순환 거점조성 사업은 마을 내 분리배출 거점과 '다시 채움 상점'(제로웨이스트숍), 교육과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 내 자원순환 거점 역할을 한다.

또 자원순환마을 활성화 사업은 거점 공간 없이, 주민 스스로가 학습과 실천을 통해 마을 내 발생 쓰레기를 분리 배출, 자원 순환을 하는 것이며, 자원순환 거점 활성화 사업은 지난해 거점조성 사업에 참여했던 우수 마을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선정된 13개 마을은 관련 기관 공동 협약체결과 마을별 전문가의 1:1컨설팅 등, 지속적 지원으로 연말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자원순환마을 만들기는 지난 2012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된 사업으로, 분리수거 시설이 부족하고 환경이 열악한 단독 다세대 주택에, 마을 주민 스스로가 분리수거에 참여하는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민선 8기 경기도는 금년에 '경기도형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시즌2'를 새롭게 시작, 시즌1에서 부족했던 자원순환 마을의 자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많은 지역 내 기업, 상가, 시군 등 주체들이 공동 참여하는 민관협치(거버넌스) 체계를 구축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원순환 거점 마을을 작년 8개소에서 13개소로 늘리고, 사업비도 2억원에서 5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김경섭 경기도 자원순환과장은 "경기도 자원순환만들기 시즌2는 자원순환 거버넌스에 기초해 더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마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마을사업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며 "선정된 마을에서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적극적인 민관협치로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최근 3년간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마을 내 버려진 플라스틱, 비닐 등을 119톤 분리 배출해 222톤의 탄소 배출을 감축, 총 9만 7220그루 소나무 식재 효과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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