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8일 호주 타즈매니아 호바트에서 ‘브로드밴드를 통한 디지털 경제의 발전’을 주제로 개최된 제 6차 한·호·뉴 통신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호주의 스티븐 콘로이 광대역통신디지털경제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개회 연설자로 나섰다. 최 위원장은 ‘브로드밴드의 성공적인 활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정보윤리의 확립·정보 보호 체계의 구축·그린 JCT 발전 등에 대해 연설했다.

개회식에 참가한 최 위원장은 이어 호주 및 뉴질랜드 장관과 함께 3국의 시연회 장소를 찾아 각국의 기업과 연구소에서 준비한 시연행사를 관람했다. 방통위 측은 “함께 관람한 호주 및 뉴질랜드 대표단들이 삼성전자, KT, SKT, ETRI, 현대 U&I, SK 브로드밴드 등 한국의 유수 기업과 연구소가 선보인 세계적 기술력에 놀라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최시중 위원장이 참석한 개회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후 최 위원장은 뉴질랜드의 스티븐 조이스 경제개발부 정보통신장관과 가진 면담에서 한국-뉴질랜드 간 방송통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 위원장은 한국의 IT산업 성장과 뛰어난 인프라 구축 능력을 설명하며 “우리 기업이 뉴질랜드에서 진행 중인 초고속 인터넷 망 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장관과의 면담 후, 최 위원장은 호주 광대역통신디지털경제부 스티븐 콘로이 장관과 가진 자리에서 양국의 방송통신 현황과 양국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 날 최 위원장은 총 44조원 규모의 호주 국가 브로드밴드 구축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기업들이 호주 국가브로드밴드 구축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