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살아있는 전설' 카림 벤제마(36)가 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레알 통산 350골 돌파 위업을 이뤘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알메리아와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4-2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에도 이날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 역시 승리(레알 베티스전 4-0)해 두 팀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승점 79점, 레알 마드리드 승점 68점으로 11점 차가 유지됐다.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이번 시즌 우승은 확실시 된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축하할 만한 일이 있었다. 팀의 주포 벤제마가 해트트릭으로 통산 350골 돌파 기념비를 세웠기 때문이다.

벤제마는 이날 전반 5분, 17분, 42분 연속 3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달에만 벌써 3번째 해트트릭으로 30대 중반 나이를 잊은 듯한 놀라운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벤제마는 지난 2일 바야돌리드전(레알 6-0 승), 6일 코파델레이(국왕컵) 준결승 2차전 바르셀로나전(레알 4-0 승)에서도 3골씩 터뜨린 바 있다.

이날 경기 3골로 벤제마는 이번 시즌 라리가 17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로베르트 레반도스프키(19골·바르셀로나)를 2골 차로 추격했다.

아울러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통산 350골도 넘어섰다. 이 경기 전까지 349골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350골 고지를 넘어 352골까지 기록했다.

지금까지 벤제마는 라리가에서 23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78골, 코파델레이에서 25골, 수페르코파 4골, FIFA 클럽 월드컵에서 7골, UEFA 슈퍼컵 2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벤제마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451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뿐이다.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벤제마의 350골 돌파를 기념해 특별 제작한 유니폼을 선물하며 축하해줬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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