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공감' 자극…쉽고 간결한 표현 사용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보험사들의 광고가 달라지고 있다. 특히 보험약관 등 전문용어가 많은 보험상품 정보를 유머가 담긴 유쾌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광고를 보는 소비자의 공감을 자극하며, 보험상품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약관 설명에 많은 비중을 할애했던 기존 보험광고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보험이 필요한 상황들을 재치 있게 풀어내면서 고객의 공감을 소구하는 방식이다. 보험에 대해 소개하는 메시지도 전문용어보다는 이해가 쉬운 간결한 표현을 사용해 고객지향적으로 변화했다.

   
▲ AXA손해보험 ‘AXA의 혜택은 디테일로부터’ 신규 TV 광고 스틸컷./사진=AXA손해보험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지난달 배우 정우와 곽선영을 내세운 ‘AXA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신규 TV 광고를 3개의 에피소드로 풀어내 공개했다. ‘AXA의 혜택은 디테일로부터’라는 메시지에 걸맞게 한층 더 다채로워진 ‘AXA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 생활에 필요한 보험 혜택이 무엇인지 직관적인 메시지로 쉽고 간결하게 풀어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광고는 ‘AXA다이렉트자동차보험’ 혜택과 어울리는 시트콤과 같은 에피소드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배우 정우와 곽선영이 “이왕 줄 거면 미리 주지, 꼭 나중에 줘야 해?”라고 확성기로 외치며 특유의 친근함으로 소비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일리지 선할인 특약’ 편은 주행거리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미리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을, ‘자녀할인 특약’ 편은 만 15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고객에게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내용을 소개했다. ‘전기차’ 편에서는 전기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 견인 거리를 국내 최장 거리인 150km로 확장해 제공하는 긴급출동서비스 확장 특약을 안내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이번 TV 광고에서 악사손보가 고객의 인생 파트너로서 고객의 니즈를 디테일하게 파악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유쾌하게 풀어낸 광고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간편한355건강보험’ 상품과 함께 ‘세상 놀라운 보험의 현답, 현대해상’이라는 주제로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광고는 ‘세상 놀라운 보험의 현답’을 주요 메시지로 총 3편의 디지털 광고 영상 중 하나로, 지난 1월 공개됐다. 

백발의 노신사가 한 건물에서 ‘익숙함’을 느끼는 모습을 보이며 궁금증을 자아내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광고 초반 세련된 빌딩처럼 보이던 건물이 결국 병원으로 밝혀지는 반전 요소가 있는 연출로, 병원이 집인 듯 ‘익숙한’ 유병자와 보호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간편한355건강보험’은 질병을 앓거나 과거 병력이 있는 피보험자의 알릴 의무 고지를 간편하게 처리해 유병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게 했다. 간편심사 3가지 질문 통과 후 상해, 질병, 비용 손해 및 배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 상품의 새로운 TV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아이 몸은 튼튼하게, 아이 맘은 행복하게, 몸 성장도 맘 성장도 더블케어’ 라는 주제로 제작됐다. 

초보 엄마 ‘서준맘’의 육아 지식 부족을 바로잡아주는 내용으로 총 3편으로 제작됐다. 대세 캐릭터 서준맘 캐릭터의 인기와 오은영 박사의 전문성이 결합돼 MZ 세대 고객들로부터 공감을 자아내며 바이럴 효과를 누리고 있다.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은 기존 태아부터 30세까지였던 가입연령을 최대 35세까지 확대해 화제가 됐다. 특히 경제활동을 막 시작한 사회 초년생과 젊은 부부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혜택을 확장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