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주말 간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관련 상황이 숨 가쁘게 돌아가면서 이번 주(1~5일) 국내 증시도 큰 변동성 앞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오는 3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시장의 모든 시선이 집중된다. 한국 주식장은 이날(1일)과 5일 휴장하지만 오는 5일 발표되는 4월 고용보고서에도 많은 시선이 꽂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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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간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관련 상황이 숨 가쁘게 돌아가면서 이번 주(1~5일) 국내 증시도 큰 변동성 앞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김상문 기자 |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예정된 FOMC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모습이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거나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되는 부분이 많지만 이후 추가될 제롬 파월 의장의 코멘트에는 여느 때보다 특별한 시선이 쏠린다.
추가인상이 예측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잡히지 않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0%이며, 근원 CPI도 5.6%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3월 근원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전년 대비 상승률은 4.6%로 연준의 목표치인 2%의 2배를 넘기고 있다.
이 가운데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발(發) 리스크가 불거지며 시장의 또 다른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이미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비슷한 수순을 밟으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미 시장엔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가 만연한 상태다. 이 가운데 은행 리스크가 또 다시 불거질 경우 5월엔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셀 인 메이(Sell in May)’ 격언이 다시 한 번 맞아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오는 4일엔 미국에서 애플이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는 점도 관심사다. 시장은 애플의 주당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가량 줄어든 1.4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마지막 거래일인 오는 5일엔 4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4월 고용은 앞으로 예정된 6월 통화 정책회의를 결정할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손꼽히기 때문에 이번 주에도 다양한 경제지표들에 의해 증시 흐름이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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