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유관 단체 이용해 방송 장악하려는 꼼수…KBS, 좌우 의견 균형 있게 반영하지 않는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지금 KBS 라디오는 미디어오늘과 오마이뉴스가 없으면 방송을 못하는 지경으로 드러나고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과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전날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와 KBS 방송인연합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 동안 KBS1 라디오 출연진을 분석한 내용을 공개한 것을 인용, "공영방송인 KBS 라디오 프로그램과 출연진이 좌파 매체에 점령당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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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사진=연합뉴스 제공 |
5개 시사프로그램 중 좌파 또는 야당 친화적 견해를 주로 피력한 출연자가 80명인 반면, 우파 혹은 여당·정부 친화적인 출연자는 11명에 그쳤다는 것이다.
박 의장은 "KBS는 대립되는 견해를 균형있게 보도할 책무가 있고, 대통령 방미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 더 그렇다"라며 "그러나 KBS는 정치적 이슈에 있어 좌우 의견을 균형있게 반영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방송법 개정안은 민주노총과 유관 단체를 이용, 간접적으로 방송을 장악하려는 민주당의 꼼수"라면서 "왜 민주당이 기를 쓰고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하는지 국민이 똑똑히 알게 됐다"고 발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내용을 들어보면 심각한 정도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것 같다"라며 "그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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