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제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명의 해군 용사들의 이름을 딴 유도탄고속함(PKG·400t급) 6척이 서해상의 한 자리에 모두 모였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 13주년을 이틀 앞둔 지난 27일 서해상에서 전사자 6용사의 이름으로 명명한 유도탄고속함 6척이 해상 기동훈련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6척의 유도탄고속함은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이다.

유도탄고속함은 이번 훈련에서 북한 함정이 서해 NLL을 침범한 상황을 가정해 무력 기동을 하며 76mm와 40mm 함포를 발사했다.

제2 연평해전 이후 해상 전력 강화를 위해 건조된 유도탄 고속함은 당시 참수리급 고속정과 비교해 방탄 능력이 크게 보강됐으며 76mm 함포와 대함 유도탄을 장착하고 있다.

이날 해군은 “연평해전 전사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 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해군 고속정 사이에서 벌어진 해전으로 당시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가 침몰하고 정장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했다.

북한군도 경비정 1척이 반파되고 3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