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대학 부속병원에 플랫폼 구축 후 다른 병원으로 확산할 계획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전북대학교(사업단장  동물자원학과 황인호교수)가 네팔의 카트만두대학교에 네팔 통합적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구축 사업 일환으로 네팔 최초 의료정보 통합 관리 데이터 베이스 플랫폼 시스템 구축을 진행, 올해 하반기 중 시스템이 완성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 카트만두 둘리켈병원/사진=전북대학교

 
이번 의료정보 통합관리 플랫폼 시스템이 구축되면 그동안 통합적으로 관리되지 않던 환자의 진료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 과잉진료 및 오진을 줄일 수 있어 진료의 질이 개선되고 네팔의 건강관리 연구 및 의료시스템의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북대는 전망했다.

이 스마트헬스 사업은 코이카(KOICA) 지원을 받아서 네팔 카트만두대학교 내 네팔 통합 지역 발전을 위한 연구 개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진행 중으로 서울대 김홍기 교수가 책임지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북대가 네팔 카트만두대와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한 기술혁신 역량강화 7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카트만두대학 부속병원인 둘리켈병원(Dhulikhel Hospital)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둘리켈병원은 지난 1996년 설립돼 네팔의 의료산업을 견인해 왔으며 네팔 전 지역에 18개 진료센터를 갖춘 의료기관이다. 전북대는 시스템을 우선 둘리켈병원에 적용하고 점차적으로 다른 병원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현재 스마트 헬스 프로그램은 둘리켈병원 의료 전문가, 시스템 연구자 및 헬스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하며 표준화된 디지털 아키텍처(architecture)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동시에 대규모 지역사회 건강 데이터 수집, 원격 의료 시스템 구축, 환자 기반 데이터베이스 구성 등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네팔 최대규모의 통신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독일 등 해외 헬스 전문 대학 및 헬 외부 개발 파트너와의 협력하고 있다.

전북대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네팔 현지에 방문해 주요 프로그램 진행 사항을 점검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프로젝트 사업역량을 강화했다.

전북대가 진행하는 네팔 통합적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사업(IRDP : Integrated Rural Development)은 7개년 사업으로 1단계(2017~2020년)로는 사업 마스터 플랜 수립 및 중점추진 7개 프로그램 선정, 네팔기술혁신센터 공간 디자인 설계 및 연구장비 기획, 기술혁신센터 조직 역량강화 자문 등을 추진했다.

2단계(2021~2023년)는 기술혁신센터 연구장비 설치 및 운영 역량강화, 주요 추진 중인 7개 프로그램 시행 및 컨설팅을 실시했다. 특히 16개 스타트기업 창업 및 기술력/경영/마케팅 컨설팅, 의료 시스템 스마트헬스 플랫폼 구축, 카트만두대학내 학교기업 설립 및 기술경영과정 프로그램 개설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황인호 전북대 사업단장은 "네팔 기술 혁신 센터의 스마트 헬스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네팔 의료시스템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길 기대하며 네팔 국민들이 보다 더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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