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 들어 사업 현장을 모두 직접 둘러보는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마트24상품박람회,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에 이어 이번엔 미래형 이마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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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3일 인천 이마트 연수점을 방문해 스마트팜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
정용진 부회장은 3일 오후 3시경 인천 ‘이마트 연수점’을 찾았다. 지난 달 새롭게 문을 연 연수점은 이마트 매장 비율을 절반까지 확 줄이고 대신 테넌트(임대매장)을 늘리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식품 매장을 이색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채운 몰타입의 미래형 이마트 표본 매장이다.
이날 정 부회장이 연수점에서 특히 눈여겨 본 매장은 직접 채소를 재배해서 파는 스마트팜과 야구장 라커룸을 본 뜬 테마광장,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트램폴린 파크 등이다. 전국 맛집을 유치한 미식 거리도 빼놓지 않고 점포 곳곳을 살펴봤다.
정 부회장은 “이번 리뉴얼은 큰 실험이다. 매장 면적을 절반 이상 줄이면서 고객들이 더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선물했다”며 “이로 인해 매출이 많이 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리뉴얼 개장 후 추이를 보니 줄지 않았다. 우리의 예상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수점은 리뉴얼 개장한 지난 3월 30일부터 4월30일까지 약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8%가량 증가했다. 방문한 고객수도 2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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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현장경영 차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수산물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신세계그룹 제공 |
정 부회장은 또 “온라인 시장이 중요해졌다고 오프라인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매장 중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연수점처럼 바꾼 것은 꼭 필요한 투자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에는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거쳐 재개장한다. 이마트는 연수점과 킨텍스점을 필두로 올해 10여 개 점포 리뉴얼에 8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오프라인의 미래는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과 연구를 통한 공간혁신에 있다”며 “고객 경험의 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변화와 혁신으로 고객이 이마트를 찾는 이유를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이마트 연수점에서 “우리의 답은 언제나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있다”며 “현장이 신세계 그룹의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구상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6개월 동안 각고의 노력을 통해 연수점을 ‘미래형 대형마트’로 성공적으로 리뉴얼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아침에 일어나서 스타벅스 커피를 먹고,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퇴근하기 전에 이마트24 들려서 맥주, 스낵을 사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스타필드에 가고 그 이후에는 야구장에 가서 야구를 보고 응원을 한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러한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저랑 같은 일상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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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재개장한 이마트 연수점 내 랜더스 광장/사진=이마트 제공 |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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