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여객 수요의 꾸준한 회복세 및 화물 사업의 지속적 수익 창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조195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유류비, 운항비용 등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415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1조7777억 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여객 수요 호조를 바탕으로 공급 및 수송이 꾸준히 회복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조485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 및 여객기 하부 화물칸(Belly Cargo) 공급 증가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수익 감소 추세다.

   
▲ 대한항공의 B-787 항공기./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 여객 사업은 글로벌 항공 시장 회복의 본격화를 전망한다"면서 "국가별 방역 규제 등 운항 및 이동 제약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여객 수요가 지속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여객사업 조기 정상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2분기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감으로 항공화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장 수급 상황 변화를 면밀히 살펴 적기에 대응하고 적극적 신규 수요 개발을 통해 수익 기반을 지속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