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던 김진태 의원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승민 원내대표 3불가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SNS에 “대통령이 찍어내려 해서가 아니다”며 유 원내대표가 “신뢰 상실, 능력 부족, 체신을 잃은 점” 등 3가지 이유를 들어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 김진태 의원 "신뢰·능력·체신 없다"…'유승민 3 불가론' 사퇴 촉구./사진=김진태 의원 SNS 캡쳐
김 의원은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 “첫째, 신뢰를 잃었다. 대통령이 찍어내려 해서가 아니다”라며 “국회법에 위헌성이 없다고 했는데 불과 한 달도 되기 전 자신이 위원장인 국회운영위에서 위헌성 문제로 보류시켰던 법안이었다. 이제 원내대표가 말하면 그대로 믿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둘째, 능력 부족이다. 야당에 매번 끌려다녔다. 국회선진화법 핑계만 댈 일이 아니다. 이번에 그렇게 서둘러 국회법을 처리할 일이 아니었다”며 유승민 원내대표가 “조바심에 야당에게 패를 다 보여주고 그 몇 배로 퍼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셋째, 체신을 잃었다. 이 정도 됐으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가자고 해도 서로 얼굴 보기가 민망하다”며 “이제라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나마 남은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