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이번 방한은 양국 간 셔틀 외교가 본격 가동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갖고 오는 7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 예정인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안보와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청년 및 문화협력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내외는 기시다 총리와 기시다 유코 내외와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변인은 "기시다 총리는 앞서 한일관계의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의 용기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아키바 다게오 국가안전보장국장을 통해 전해 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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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자료사진=연합뉴스 |
다만 한일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한일 간에 지금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의가 계속 진행 중에 있다"며 "그래서 결정되지 않은 부분도 있고, 또 결정됐더라도 변경있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일 정상 간에) 공동기자회견이야 하겠지만 거기에서 어떤 선언이 나온다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것 같다"며 "이 부분은 협의를 거치고, 실제로 정상회담을 해야 결정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