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하이브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의 실적 개선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목표주가 역시 일제히 높여 잡는 모습이다.
|
|
|
▲ 하이브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하이브 사옥. /사진=미디어펜 |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41.7% 증가한 5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매출은 41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1%, 당기순이익은 498억원으로 62.5% 늘어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브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들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나섰다.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이브는 올 2분기 BTS 슈가 앨범 및 월드투어, 세븐틴 앨범 및 일본 돔 팬미팅, TXT 월드 투어, 르세라핌과 엔하이픈의 컴백 등을 앞두고 있다.
목표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삼성증권(17만8000원→33만원) △NH투자증권(31만원→37만원) △메리츠증권(27만원→30만원) △KB증권(29만5000원→33만원) △하나증권(29만원→33만원) △키움증권(26만5000원→34만5000원) △신한투자증권(26만5000원→33만원) △하이투자증권(31만원→33만원) △현대차증권(30만원→33만원) △유진투자증권(30만원→33만원) 등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1분기 비수기이었음에도 호실적을 시현했다”면서 “음반이 TXT 335만장, BTS와 뉴진스 각각 173만장, 세븐틴 139만장으로 전년비 185% 증가한 1843억원을 기록해 전사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아울러 콘서트 비수기였음에도 콘텐츠 매출이 80% 급증한 점은 경상적 콘텐츠 판매가 격상된 점을 방증한다”면서 “2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 각각 6703억원, 999억원을 경신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하이브의 상승 동력은 글로벌 팬덤 확장에 따른 매우 직관적인 앨범 판매 상승과 위버스 성장”이라며 “올해 데뷔할 유니버셜 뮤직과의 JV를 통한 미국 걸그룹 포함 3팀의 신인 그룹들의 흥행 실패를 가정한 만큼 흥행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 또한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바탕으로 비수기에도 활발한 아티스트 앨범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면서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 없이도 솔로 활동과 그룹 세븐틴, TXT 등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주력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고 신인 그룹 뉴진스와 르세라핌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짚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