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119·사무금융우분투재단...60점 이하 76.8%, 80점 이상 4.8%
"사용자에 관대, 노동자에 가혹…물가상승 임금 줄어" 부정 평가 과반
[미디어펜=조성준 기자]1주년을 앞둔 윤석열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이 시민들로부터 박한 평가를 받았다. 

7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발표한 직장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윤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은 평균 42.8점을 받았다.

해당 여론조사는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월 3∼10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자료=직장갑질119 제공


점수대별로 보면 응답자의 27.3%가 0∼20점, 14.9%는 21∼40점으로 응답했다. 41∼60점은 33.6%였으며, 60점 이하는 전체의 76.8%였다. 61∼80점은 18.4%, 81∼100점은 4.8%였다. 전체 평균 점수는 42.8점이다.

윤 정부의 노사관계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사용자에 관대하고 노동자에 가혹하다'는 응답이 50.5%로 부정적 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물가 상승으로 사실상 임금이 줄어들었다는 의견에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무려 90.8%로 물가 상승에 일반 직장인들의 부담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한 직장인들의 평가는 F학점"이라며 "지금이라도 포괄임금제 금지 및 출퇴근기록 의무화로 공짜 야근을 없애고,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 물가인상으로 인한 생활고를 해결하고, 노조법 2조 개정으로 원청 회사의 사용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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