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개국 금융감독기구 최고위급 예방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한국 금융시장 국제화,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투자 유치 및 해외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동남아 주요 3개국(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최훈 주 싱가포르 대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첫 행보로 이 원장은 이날 국내 6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 싱가포르에서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여해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 원장은 동남아 3개국의 금융감독기구 수장 등 최고위급을 예방해 글로벌 금융감독 현안 및 양 기관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현지에 진출한 금융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태국 중앙은행인 BOT에는 태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핀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고, 태국이 추진 중인 인터넷은행과 관련해 한국의 경험 및 사례를 공유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통화감독청 MAS와는 핀테크 지원 및 ESG 감독 등에 대한 견해를 나눈다. 또 급변하는 금융환경 대응을 위한 양 기관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과의 만남에서는 금감원과 OJK의 우수직원 상호 파견 프로그램 개설에 최종 합의할 방침이다. 또 한국 금융회사의 인도네시아 영업·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전달한다.

이 외에도 이 원장은 오는 11일 인도네시아에서 금융사들이 주최하는 'K-파이낸스위크 인 인도네시아(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과 12일 금융사 현지 법인장 간담회에 연이어 참석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들은 금융감독원과 각국의 대한민국 대사관 및 국내 금융회사가 금융산업의 국제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현지 금융감독당국 수장과 면담을 통해 현지 진출 금융회사의 위상 제고 및 글로벌 영업 확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