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최종 통과
2026년 개관 목표…올해 실시설계 마무리 후 내년 상반기 착공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부산 기장군 한국야구박물관(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국내 최초 공식적인 야구박물관이자 기장군 제1호 공립박물관으로 지어진다.

기장군은 한국야구박물관(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이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최종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문체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지자체의 박물관 건립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하지만 평가 과정이 까다롭고 엄격해 그동안 많은 지자체가 탈락했으며, 한국야구박물관도 지난 2017년 한 차례 도전했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조감도. /사진=기장군


이에 기장군은 박물관 건립을 위해 전담학예사 채용과 협약 변경 등 여러 사전절차를 단계별로 진행한 결과, 최종 평가를 통과하면서 공립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기장군은 오는 2026년 야구박물관 개관을 목표로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야구박물관은 기장군 일광읍 일광유원지(기장야구테마파크) 내 부지면적 1852㎡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2996.2㎡) 규모로 지어진다. 야구 영웅들을 헌정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을 핵심 시설로 110년 한국야구 역사가 담긴 관련 자료 약 5만 점 보관·전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공간 등 여러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정종복 군수는 "한국야구박물관이 국내 최초 공식적인 야구박물관이자 기장군 제1호 공립박물관으로 건립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실 있는 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