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글연출 김명숙PD) 이번 주는 시청자참여 특집프로그램으로 40년지기 소방관 3총사가 출연하여 호주 멜버른을 여행한다.
박영주, 서영태, 성봉수씨는 모두 소방공무원이자 고창이 고향인 죽마고우이다.이들은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구 수도인 멜버른을 찾아문화, 예술, 스포츠, 음식 등을 경험한다.
세 남자가 찾은 페더레이션 광장(Federation Square). 이곳에선 때마침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Melbourne International Comedy Festival)이 열리고 있었다. 이 행사는 에딘버러 페스티발 프린지, 몬트리올 페스티발과 더불어 세계 3개 코미디 페스티발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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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멜버른편의 한장명 |
와룩 농장(Warrook Cattle Farm)을 찾은 세 사람. 호주 전통 농장에서 양털 깎기, 우유 짜기, 캥거루 고기 시식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이들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담는다.
그레이트오션 로드는 호주 빅토리아주 남서쪽에 위치한 토키(Torquay)에서 시작하여 와남불까지 약 200Km에 이르는 해안 도로이다. 평소에 트레킹을 좋아하는 세 남자는 아폴로 베이(Apollo Bay)에서 12사도상까지, 약 104km의 해안 트레일 코스를 직접 도보로 탐험한다. 헬기투어를 통해 내려다본 호주의 광활한 대자연을 감상해본다.
캠핑장에서 직접 텐트도 치고, 식사를 준비하는 세 사람. 오랜만에 살을 맞대며 보내는 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금광이 발견되었던 소버린 힐(Sovereign Hill)은 당시 금광지대의 삶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은 곳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이곳의 특징은 마치 19세기로 돌아간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금광에 들어가 당시 금 채굴 과정을 살펴보고 함께 개울에서 직접 사금을 채취해본다.
멜버른을 떠나는 마지막 날. 열기구에 몸을 싣고 일출을 바라보며 여행을 정리한다. 한 나라의 소방공무원으로 또 한 가정의 가장으로 항상 긴장하고 있었을 그들에게 주어졌던 10일 간의 휴가. 이들에게 있어 호주 여행은 용기와 희망을 찾은 특별한 시간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