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개그맨 김태현이 아내 미자와 결혼 1년 만에 찾아온 위기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동치미'는 '당신이랑 얼마나 더 살아야 해?'라는 주제로 김원효-심진화 부부, 김태현-미자 부부, 함익병-김미현 부부, 송기윤-김숙진 부부가 출연해 '마라맛' 일상을 전하며 속 시원한 속풀이에 나선다.

김태현은 "아내랑 결혼할 때 '기러기 부부 하지 않고, 각방도 절대 쓰지 말자'고 약속을 했는데, 결혼 1년 만에 위기가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내가 생마늘을 참 좋아한다.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보다 더 많이 먹을 거다. 처갓집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데, 생마늘이 나온 적이 있다. 아내가 '오빠도 먹으면 냄새 안나'라고 해서 먹어봤는데, 그때 입과 코는 엄연히 다른 감각기관이라는 걸 알았다. 냄새가 나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신혼이라 아침에 일어나면 뽀뽀도 하고 하는데, 하루는 내가 방어기제인지 인상을 쓰면서 살짝 뺐다. 그러자 아내가 '오빠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우리 시기에는 입에서 꽃냄새가 난다고 생각할 때 아니야?'라고 묻더라. 그래서 직접 입냄새를 맡아보라고 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 사진=MBN '동치미'


또한 김태현은 아내 미자의 잠버릇을 폭로하며 "아내의 잠꼬대 때문에 각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하루는 아내가 방에 먼저 자러 가고, 나는 뒤늦게 들어갔는데 갑자기 '어머니 오셨어요'라는 소리가 들렸다. 다행히 아내가 생마늘을 좋아해서 우리 집에 귀신은 안 들어온다. 아내의 잠꼬대였다. 심지어 대화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태현은 "아내가 요즘 '그것이 알고 싶다'를 즐겨보는데 꿈에서 추격신을 찍고 있었는지 느닷없이 '다 잡았다', '다 잡았다'라고 하더라. 옆에서 듣고 있다가 '좀 더 뛰어봐. 좀 더'라고 답을 하니까 이내 '잡았다'라고 소리치더라. 매일 밤 그러다 보니 곧 각방을 쓰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닌 것 같다"라고 웃픈 폭로를 이어갔다.

각방 쓸 위기에 놓인 김태현-미자 부부의 스토리는 오늘(13일) 오후 11시 '동치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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