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빠지니 '괴물 수비수'의 존재감이 더욱 드러났다. 김민재가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나폴리는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중위권 팀에 완패를 당했다.

나폴리는 14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의 브리안테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몬차에 0-2로 졌다.

나폴리는 이미 세리에A 우승을 조기 확정짓고 우승 축포를 터뜨린데다 이날 원정경기여서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김민재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교체 출전 없이 결장했다. 김민재가 결장한 것은 지난해 9월 열린 6라운드 스페치아전 이후 시즌 두번째다.

김민재 없는 나폴리는 쉽게 뚫렸다. 전반 18분 몬차의 다니 모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계속 뒤지자 나폴리는 후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공격 연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데다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후반 19분 몬차의 안드레아 페나탸에게 또 골을 허용해 점수 차가 벌어졌다.

나폴리는 끝내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두 골 차 패배를 당했다. 패한 나폴리는 그대로 승점 83점에 머물렀다. 나폴리는 아직 시즌 3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이번 시즌 처음 세리에A로 승격한 몬차는 승점 49점이 돼 9위로 올라섰다. 경기 일정 운이 좋았던 몬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