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호암미술관이 1년 반 간의 리노베이션을 끝내고 오는 18일부터 9월 10일까지 한국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수화 김환기(1913-1974)의 대규모 회고전 ‘한 점 하늘_김환기 a dot a sky_kim whanki’를 개최한다.

15일 호암미술관에 따르면 김환기는 20세기 한국 미술사에 추상이라는 새로운 장을 연 선구자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입체주의와 초현실주의, 구축주의 등 당시의 전위미술인 추상미술사조를 익히고 1937년 귀국하여 명실상부 한국 최초의 추상화가가 됐다.

   
▲ 김환기의 작품 '영원의 노래' /사진=호암미술관 제공


1, 2층 전시실 전관에서 약 120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김환기가 한국적 추상에 대한 개념과 형식을 구축한 후 치열한 조형실험을 거쳐 점화에 이르는 과정의 변화와 연속성을 주지해 살펴본다.

시대별 대표작은 물론, 도판으로만 확인되던 여러 초기작들과 미공개작, 작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스케치북과 드로잉들을 최초로 선보인다. 또한 유족의 협조로 김환기의 유품과 편지, 청년시절의 사진, 낡은 스크랩북 등이 처음으로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호암미술관 관계자는 “이 자료들은 작가의 회고전을 더욱 의미있고 풍성하게 해주며 이후 작가 연구를 위한 귀중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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