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최고위..."김 의원에 뒤통수 맞은 국민 분노 들끓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거액의 가상화폐(코인)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위선의 끝판왕"이라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라고 압박했다. 

김 대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이 끝까지 버틴다면 의원직을 박탈해야한다.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위선의 끝판왕 김 의원에게 뒤통수 맞은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라며 "코인 전체 내역을 공개하고 국민 앞에 눈물로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되레 국민들을 비웃는 웃음까지 보이며 당당하다"라고 비판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 현안질의, 국정감사, 인사청문회 등의 의정업무 중에도 코인 투기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라며 "김 의원은 투기가 본업이고 국회의원은 자신의 치부를 극대화하기 위한 부업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당은 쇄신 의총을 한다고는 하더니 맹탕 결론을 발표했다"라며 "여론의 눈치를 보다가 자체조사를 명분으로 시간을 벌고 당사자가 탈당하는 것은 이미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불과 몇 주 전 같은 수순을 밟았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자금출처 및 미공개정보 등을 이용한 투기가 있었는지 여부가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라며 "전수조사를 통해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투기박사들이 더 있는지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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