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1분기 8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401억원 대비 112%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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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1분기 8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한국씨티은행 제공 |
1분기 총수익은 2868억원을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 2436억원 대비 약 17.8% 성장했다. 부문별로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불구,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7.4% 증가한 2199억원을 기록했다. NIM은 올해 1분기 2.60%로 전년 동기 2.02% 대비 약 0.58%포인트(p) 상승했다.
비이자수익은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2.2% 급증한 66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비용은 11% 감소한 1515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금융부문의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상승 등으로 대손상각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로 한국씨티은행의 고객대출자산은 3월 말 현재 19.1% 감소한 18조 1000억원,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25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은 54.8%를 기록 중이다.
올해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0.72%,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06%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0%p 3.11%p 상승했다.
건전성지표도 개선됐다. 같은 기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27.15% 26.07%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17.42% 16.64% 대비 각각 9.73%p 9.43%p 상승했다. CET1은 BIS 자기자본비율 중 하나로, 위기 상황 속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주력 사업부문인 기업금융그룹의 괄목한 성장에 힘입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8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튼튼한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기업고객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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