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좁혔다.

리버풀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리그 7연승 행진을 벌인 리버풀은 승점 65가 되며 5위는 사실상 굳혔다. 3위 뉴캐슬, 4위 맨유(이상 승점 66)에는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리버풀이 이 두 팀보다 한 경기 더 치르긴 했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경쟁은 끝까지 이어지게 됐다.

레스터는 승점 30으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이제 두 경기밖에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17위 에버턴(승점 32)을 따라잡지 못하면 강등의 운명에 처하게 된다.

이날 리버풀의 승리는 간판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골이 아닌 3개의 도움으로 이끌어냈다. 리버풀이 뽑아낸 3골을 살라가 모두 어시스트했다.

전반 33분 살라가 올린 크로스를 커티스 존스가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살라와 존스는 불과 3분 뒤 또 한 번 골을 합작했다. 전반 36분 살라의 패스를 존스가 이번에는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6 리버풀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보탰다. 프리킥 찬스에서 살라가 슬쩍 내준 볼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레스터 골네트를 흔들었다.

살라는 '도음 해트트릭'으로 도움 10개를 채워 이번 시즌 리그 '10-10'(19골-10도움)을 달성했다.

레스터는 반격이 번번이 알리송 골키퍼 선방에 걸리는 등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세 골 차 패배를 당했다.